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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가볼만한 곳

용인 가볼만한 곳, 와우정사 불교사찰

by 챠티스트 2021. 10.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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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 타고 가다 자주봤던 와우정사 표지판.
평일 연차, 오전 내내 빈둥거리다 날씨도 좋고 문득 와우정사가 생각나서 다녀왔다.
사찰일 것이라는 추측 외에 아무 정보 검색없이 출발!

종교가 없으므로 혹시 불경스러운 멘트가 있을지 걱정스럽다.
이 글을 보시는 분들은 그냥 여행자의 느낌이라고 생각하고 봐주셨으면 좋겠다.


와우정사 주차장에서 보이는 불두



주차장에 진입하자마자 '와우~'
세상에! 이렇게 큰 금색 불두를, 그것도 입구에다;;
저절로 '와우'라고 탄성이 나왔는데, 이래서 와우정사는 아니겠지 싶었다.

입장료 및 주차비 없음. 가장 좋은 점은 주차장이 매우 넓음.

불두



입구에서 몇 걸음만 걸으면 8미터나 되는 이 불두(머리)를 가까이서 볼 수 있다.
입구에 네팔에서 가져왔다고 써 있던데, 네이버 백과사전에는 그런 내용이 없어서 확실히 맞는지 모르겠다. 네이버 백과사전에서는 불신(몸)이 만들어지면 100미터가 넘는다고 한다.

언제가 될지 모르겠지만 이 불상이 완성이 된다면 아시아에서 보기 드문 불상이 될 것 같다.



불두



불두를 바라보고 왼쪽에 분수대가 단정하게 설치되어 있다.


부엉이 조각상



불두를 기준으로 오른쪽에 부엉이 조각상이 있다.
불교에서 부엉이가 무슨 의미인지 모르겠으나 이 곳에 배치한 것을 보면 나름 의미가 있을 듯 하다.





불두를 본 후 올라가는 길이 두 갈래이다. 왼쪽을 선택했다. 내려와서 오른쪽을 갈 생각이었는데 이어져있으니 상관없다.
음 이 조각상도 불상의 종류인가? 스님 느낌인 듯한데 설명이 없어서 모르겠다.
이 조각상 위로 살구핑크색의 것들은 사람들의 소원이 깃든 메모지들이다.


벽화



오른쪽으로 건물에 벽화가 있다. 파도가 치는 곳에서 부처님 왼쪽으로 귀족으로 보이는 옷을 입은 할아버지가 과일 같은 것을 들고 있고, 오른쪽에는 아이가 연꽃을 들고 있다. 이 묘사가 맞는지 모르겠다. 벽화는 이 사찰에 이것 하나 뿐이라 스토리가 있을 것 같다.

이 사찰에는 안내 리플렛이 없어서 그냥 느낌만으로 구경해야 해서 좀 아쉽다.


원숭이 조각상


벽화 앞쪽에 위치한 원숭이 조각상. 각 입을 가리고, 눈을 가리고, 귀를 막았다.


가장 현명한 인생살이 방법이란 말을 적게 하고, 봐도 안 본척, 들어도 못 들은 척 하는 삶이라는 생각이 드는 요즘인데, 이 조각상들을 보는 순간 동의의 웃음이 나왔다.


돌탑


다시 올라가는 길에 보이는 돌탑들이 세련됐다.




'누워계신 부처님'이라는 표지를 보는 순간, 와우정사의 '와'가 한자로 '누울와'인가부다란 생각이 들었다.

누워계신 부처님 보러 다시 출발하나, 누워계신 부처님은 위로 갔다 내려와 오른쪽에 계신다. 아마도 이 계단을 다 올라가면 불전을 짓는다고 터를 다져놨는데 여기에 모실 계획인가부다.




올라가면 이 불상이 있고,




튼튼하게 둘러싼 종이 있다.




돌탑의 처마(?) 밑으로 그림이 있어 예쁘다. 볼수록 이 사찰 관리자의 섬세한 손길이 느껴진다.


이국적인 불상



건물 상단에 흰코끼리 그림이 보이고, 이 불상의 외모가 이국적이다. 맞는지 모르겠지만, 불두가 네팔에서 왔다고 하는데 이 불상의 외모가 그 쪽 지역느낌이다.


돌탑



돌탑의 무리들이 정원을 걸으며 편안한 느낌으로 보듯 잘 배치되어 있다.
이 사진 왼쪽의 계단을 올라가면,




천정의 그림과 기둥이 이국적인 느낌의 건물이 나온다.


고행 중인 석가모니



이렇게 마른 불상을 본적이 없는데, 여기도 어떠한 설명이 없어서 이 때는 몰랐다. 별도의 건물에 이 조각상만 있는 것을 보면 중요한 인물일 듯 했다.
와우정사를 다 둘러보고 나가는 길에 '용인시 주요 관광명소'를 소개하는 표지판을 보니 이 조각상은 세계 최대이자 유일한 석가모니 고행상이라고 한다.

여기까지 올라오면 이제 내리막길이다. 아까 그 계단이 오르막길이라고 해도 걸어서 5분 정도 걸린다.

벽화


이 벽화에 대해서는 벽화 오른쪽에 간단히 한글로 설명이 있다.

이 그림은 1번에서 8번까지 있으며, 보이는 큰 그림이 8번으로 쩌어기 아래에서부터 봐야 순서대로 이야기를 읽어볼 수 있다. 부처님이 된 왕자님의 이야기로 누워있는 부처님 그림이 마지막으로 열반에 든 부처님이라고 한다.


약사여래불


왼쪽의 벽화를 보면서 내려오다보면, 이 길의 오른쪽에 위치한 약사여래불 조각상이다.
약사여래불을 검색해보니 질병을 치료해주는 부처님이다.



중간중간 보이는 조각상.

십이지신


벽화를 다 보고 조금 더 내려오면 보이는 십이지신.
십이지(十二支)는 자(子), 축(丑), 인(寅), 묘(卯), 진(辰), 사(巳), 오(午), 미(未), 신(申), 유(酉), 술(戌), 해(亥)로, 쥐, 소, 호랑이, 토끼, 용, 뱀, 말, 양, 원숭이, 닭, 개, 돼지 등의 12마리의 동물들이다.

이 사진의 오른쪽이 돼지 신.


중간이 위치한 용 신.
각 동물 조각상 위에 1,000원~2,000원의 현금이 있고 돌로 눌러놨다. 어떤 의미인지 역시 모르겠다.
요즘 비가 자주왔는데, 이 조각상은 물론이고 둘러놓은 스카프(?) 등 악세사리도 깨끗한 것을 보니 암튼 관리가 잘 되어 있다.


십이지신

청동미륵반가사유상


이 반가사유상이 막눈인 나에게도 무척 훌륭해보여서, 다녀와서 검색해보니 국내 최대의 청동으로 만든 미륵반가사유상이라고 한다.
이 앞 쪽으로 위에 봤던 십이지신이 지키고 있다.


불상


내려오다 만난 다른 불상.
아기들이 안겨있거나 매달리려고 하는 모습이다. 어떤 의미 있는 부처님같다.


대웅보전 외관
대웅보전 경내
불상 부조


이국적인 조각상. 불상은 아닌 듯 하다.



'누워계신 부처님'을 찾으러 돌아다니다가, 임시법당에 있다는 현수막을 보았다.
불두 뒤에 위치해있다. 불두와 건물을 함께 찍으니 불두가 얼마나 큰지 확인할 수 있다.


와불


임시법당이라고 해도 그냥 임시 컨테이너여서 종교가 불교가 아님에도 와불상이 이런 모습으로 있는 것이 많이 안타까웠다.

생각보다 아담한 와불이다. 이것은 세계 최대 목불상이라고 한다.




와불을 보고 뒤돌아 주차장으로 나오는 길이다.
세계 최대의 목조 불상이 한국에 있다는 자부심도 생기고, 이국적인 불상을 본 느낌도 신기하다.
날씨도 좋고, 누군가 애써 가꾸어놓은 정원을 산책한 느낌이다.

한 1시간 정도면 다 볼 수 있다.
박물관도 있는데 평일이라 문을 열지 않아 보지 못했지만, 다음에 주말에 한 번 다시 와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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