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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관련 잡다한 이야기

중드 마작, sparrow 항일 스파이 중국드라마

by 챠티스트 2021. 9.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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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여년의 장약윤 배우의 매력에 그가 출연한 '마작'을 보게 되었다. 마작 게임으로 도박이 소재인 줄 알았더니 1940년대 일제 침략기의 항일운동에 관한 스토리이다.

중국어로 참새가 마췌라고 읽지만, 우리나라에서는 한자어 그대로 마작이라는 제목으로 뜨고 있다.


 

 

천선


주인공은 이역봉으로 어느 각도에서 카메라가 비추든 간에 얼굴 라인이 예쁘다. 워킹 장면이 자주 슬로우모션으로 나오는데 너무 자주 나와서 웃기긴 하지만, 비율도 좋고 멋지다.
단지 1화부터 61화까지 표정이 똑같다는..;;

항일운동 내에서 국민당과 공산당으로 분류되어 일본도 신념이 다른 당도 적이 되는 복잡한 상황이다. 중국 역사는 모르겠고, 결국 공산당이 집권해서일까? 국민당은 돈이 많고 배신감을 주는 사건이 있었는지 좋지 않게 나오는 내용들이 있다.

 




천션과 탕산하이



암튼 매국노들이 일하는 첩보국에 공산당 스파이 '스패로우'인 천션(이역봉), 국민당 스파이 '야누스'인 쉬비청(주동우)과 탕산하이(장약윤), 이 스파이들의 '좌충우돌' 이야기와 이들을 찾는 첩보부의 이야기이다.

스패로우가 공산당 내 상위 스파이인 설정이다. 고위 공산당 스파이 외에 일반 공산당 스파이는 그의 정체를 모른다. 매우 똑똑하다고 알려져 있고 잠입에 성공한 스파이이다. 첩보부는 스패로우를 잡기 위해 혈안이 된 상태이다. 스패로우가 첩보부에 잠입했다는 소문도 있는데, 비중량이 그를 끊임없이 의심하기도 한다. 그래서 천션이 대단한 스파이인 줄 알았다;


 

 

천선과 비숍


초반에 '비숍'이라는 스파이가 '스패로우'인 천션과 접선하고 난 뒤 잡힌다. 비숍은 천션의 형수다. 비숍이 잡힐 때 총을 맞아 병원에 입원한 상태로, 천션은 비숍을 꺼내기 위해 가루 폭탄을 이용하고 자해를 해 피해자인 척 연기한다. 그래서 비숍을 탈출시키는 줄 알았는데, 형수는 바로 감옥으로 보내진다.;;;

형수는 감옥에서 고문을 당하고, 결국 난징으로 가게 되는데 이송을 천션이 맡는다. 가는 도중 천션이 형수를 탈출시킬 줄 알았는데, 형수는 가는 길에 죽는다;;


 

 

쉬비청과 천션


천션의 꼴찌 제자였던 쉬비청도 국민당 스파이지만 계획 없이 충동적이다.
급한 상황에 시간 끌기 선수며 하이힐 소리가 심하게 거슬린다;; 천션과 탕산하이가 일본이 아닌 이 여자 때문에 죽을 것 같은 생각만;; 어쩌면 쉬비청은 일본에서 잠입시킨 이중 스파이인 것 같다는 생각까지;;;;

주동우 배우는 워낙 유명해서 얼굴만 알고 있었지 작품으로는 처음 보는데 굉장히 매력 있다. 쉬비청이 감정이 풍부한 캐릭터라 마음만 앞서고 안되면 잘 울고, 좋으면 금방 웃는데... 쉬비청이 대책 없이 감정 터지는 장면에서 어이없기도 하지만, 이 배역에 주동우 아니면 더 욕먹었을 캐릭터다.


탕산하이


탕산하이도 국민당의 지능적인 스파이이다. 근데 쉬비청의 어색한 모습과 함께 둘 다 너무 두리번거려서 누가 봐도 스파이같다; 슈트빨이 멋지고 양주만 마시고, 흰색 셔츠를 입고 요리하는 모습이 멋있다. 연출가가 의도한 국민당의 이미지를 대변하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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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화 정도에 국민당 스파이, 공산당 스파이, 매국노, 국민당에서 변절한 매국노 등 4개의 축이 완성되어 서로가 서로를 의심할 때, 류메이나의 죽음을 대하는 탕산하이 모습에 내 마음속의 주인공은 탕산하이가 되어버렸다. 그는 똑똑하고 매정하고 계획적이고 사람을 이용하는 스파이로 보였지만, 알고 보니 참 정이 많은 사람이었던 것이다. 마지막까지 멋짐은 혼자 다 한다.

 

 

 

비중량


비중량으로 나온 배우는 연기를 정말 잘하는 것 같다. 악역인 듯 아닌 듯한 캐릭터 연기를 매우 매력적으로 소화했다. 특히 목소리가 귀에 잘 꽂힌다. 마작2를 이어서 보다 보니 이 캐릭터의 소중함이 느껴졌다;

비중량은 날카롭고 끊임없이 생각하고 의심하는 베테랑 첩보부 부장이지만, 부인과 천션 앞에서 개인적인 이야기를 할 때는 귀엽다. 그는 먹고살기 위해서라며 매국노로 일본 첩보부에서 일하지만 오래가지 못할 것을 알고 있어, 돈을 모아 부인과 동생 같은 천션을 데리고 해외에 나가 살고 싶은 꿈이 있다.





암살단, 뜻하지 않은 캐릭터의 반전, 진정한 스파이는 따로, 열린 결말 등등 69부작으로 꽤 긴 스토리임에도 뒤로 갈수록 더욱 재미있다. 스파이도 성장이 필요하고 변수들이 너무도 넘쳐나서 계획대로 되지 않는다는 것 등등

 

 



그런 시대에 태어나 각자 살고자 하는 신념이 달라 이용하고 죽고 죽이고 사랑하고 의심하고 정말 복잡하고 가련하다. 비숍이 말하듯 누구의 죽음을 밟고 앞으로 나아갈 수밖에 없다는 그런 비슷한 말이 초반에 나온다. 남의 통치를 받는 시대는 신념, 시행착오에 의해 독립으로 나아간다.

천션의 말처럼 평화로운 시대에 태어났다면 시나 그림을 그리고 있을지도 모르는 이들의 이야기.

S.E.N.S.의 Forbbiden Love라는 OST가 이 시대의 슬픈 이야기를 돋보이게 만든 것 같다. 아이러니하게도 일본 음악가의 곡이라는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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