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묘필기 7권. 공롱석영 편 리뷰

 
 
 
 

• 도묘필기 7권 1~265페이지까지 7권 전체 내용.
• 소요 시일은 2022년 10월 24일부터 11월 20일까지
• 드라마 종극필기 끝까지의 부분

 
도묘필기 7권은 나누어진 챕터가 없다. 원서를 읽었던 물리적 시간은 비슷하나, 기분상 가장 오래 걸린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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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권의 시작, 신월호텔에서 샤오화를 만났으나 어렴풋하게 익숙한 느낌이나 기억이 나지 않는다. 그리고 훠할머니를 만난다. 드라마 종극필기의 그 할머니와 매우 흡사하다.
 
그리고 훠수수는 하얗고 청순하고 옥 같고 요염한 느낌으로 묘사된다. 훠수수는 도묘필기 시리즈 초반의 흑백사진의 단서를 제공했던 인터넷상의 익명의 제보자였다. 이 외에도 우연적이라 생각했던 것들이 7권에서 와서 조금씩 맞춰지기 시작한다.
 
경매장 스토리는 매우 흥미진진하여 한 번 일어난 사건임에도 뜬금없이 드라마 에피소드에 두 번(내 기억으로는) 등장했었다. 단지 경매물품이 사미동어가 아니다. 그것은 바로 운정천궁 지하, 청동문 안에서 샤오꺼가 들고 있던 옥쇄였다. 그 옥쇄가 어떻게 경매장에 나타났는지는 나오지 않는다. 샤오꺼도 기억이 없다.
종극필기 후반부는 원작에서 캐릭터와 스토리 일부를 따왔지만, 많이 다르다. 우시에, 팡즈, 샤오꺼가 양식뢰 모형 안에 갇히는 일은 없다. 아마도 각각 제작사나 제작연도가 다른 도묘필기 시리즈가 나오다 보니, 큰 틀인 '它'를 배치하기에 어려웠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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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충격적인 것은 훠할머니의 딸이자 훠수수의 고모가 천원진이 아니라 훠링이라는 것이다. 훠집안은 모계 성을 딴다고 한다. 왜 내 머릿속에는 천원진으로 생각하고 있었는지 모르겠다.
 
훠할머니는 딸의 실종에 캐나다로 이민 가려 했지만 훠링이 나오는 비디오테이프를 받게 되어 남아있게 된다. 비디오테이프 속에도 역시 물건이 있었다. 그것 때문에 우시에를 끌어들이게 된다. 
훠링은, 그 호수가에서의 미스터리 한 살인사건과 연관이 있다. 그리고 훠수수가 분석하기에 훠링의 존재에 문제가 있다. 이 부분이 이 소설에서 풀어야 할 가장 큰 단서이다. 
 
 200명 이상 동원되었고 장비, 자료가 1,000개 이상이었던, 과거 중국 역사상 최대의 도굴이었던 문서 찾는 이야기가 나온다. 내용은 드라마와 같다. 그러나 우시에 할아버지도 절대 언급하지 않았고 노트에 쓰지도 않았다. 왜?
그리고 그 당시 리더에 대한 의문들이 나온다. 훠할머니가 샤오꺼에게 무릎 꿇는 장면에서 그 리더가 샤오꺼가 아닐까 싶기도 했지만 그 이유나 리더가 누구인지 추측만 있고 나오지 않았다.  
 
서천의 절벽 동굴에 흑안경은 나오지 않는다. 기둥 아래에서 두드리는 소리에 흑안경이 먼저 와서 갇힌 것은 아닌가 했다. 흑안경 캐릭터는 언제 나오는 것인가?;; 저번에 그렇게 짧게 쓰고 버리기에는 아까운데, 7권 끝날 때까지 나오지 않았다. 
 
절벽 동굴에서의 스토리도 거의 비슷하지만, 좀 더 큰 동굴 세트장이 필요했다. 여기서의 에피소드가 길기도 하고 미스터리 한데 재현이 안 돼 아쉽다. 그래서 드라마에서 집안의 양식뢰 모형으로 대체한 듯싶다.
여기서 우시에가 죽을 뻔했으나 주인공의 운으로(?)  살아남는다. 이때 샤오화의 진정한 캐릭터가 나온다. 개인주의 성향으로 우시에게게 선을 긋는다. 알고 보니 애초에 우시에와 사천으로 가고 싶어 하지도 않았으나 훠할머니의 설계대로 가게 된 것이다. 그래서 우시에가 더욱 샤오꺼와 팡즈를 생각하게 된다. 
 
여기서 또 하나의 미스터리가 등장한다. 우시에가 죽는 줄 알고 비몽사몽간에 유언으로 남겼던 글자들은 긴 숫자만이었다. 이건 뭐지?? 정신 차린 우시에 본인도 모른다. 뭔가 소름 돋는다.
 
이후 드라마와 비슷한 전개대로 진행된다. 그리고 소설 역시 드라마 마지막의 셋째 삼촌의 인면 마스크를 쓰면서 끝이 난다. 셋째 삼촌이 말했던 "가면을 오래 쓰면, 떼어내기 어렵다"라는 말이 생각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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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남은 스토리는 소설의 중요 부분인 它에 대해 나올 것 같다. 7권에서도 它에 대한 가설과 그리고 它에 대한 샤오화의 추측이 나온다. 너무 중요한 단서이고 충격적이라 포스팅에 쓰지 않았다. 약간 남기자면 호숫가의 사건과 관련한 예상하지 못했던 가설이다. 
 
드디어 본편의 마지막 두 권만 남았다. 파이팅!
 
 
 

도묘필기 8권, 대결국(상) 리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