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원서, 남부당안.

 
 
 
 

 

• 남부당안 : 도묘필기 시리즈 중 하나 
• 소요 시일은 2023년 4월 16일부터 2023년 5월 20일까지

 
도묘필기 시리즈 중 하나인 남부당안. 중국어 원서를 무작정 읽기 시작했던 초기처럼, 1달이 넘어버렸다. 1년 반 정도 넘는 시간 동안 매일 퇴근 후 앉아 1~2시간 원서를 본다는 것이 쉽지 않았지만, 그래도 매일 무엇인가 달라지고 있다는 느낌이 들어 만족하고 있었다. 올해 들어서는 1달에 한 권 정도만 읽고 여유시간에는 책을 읽겠다며 여유를 부리고 있었는데, 약간의 슬럼프가 온 것 같다.
 
 
 
 

반응형

 
 

 
본론으로 돌아가 남부당안. 장해염과 장해하라는 장씨 성을 부여받은 고아들이 장가의 기술을 교육받고 성인이 되어 남부당안관 소속으로 사건을 파헤치는 이야기이다. 이 두 캐릭터들 설정이 잘 되어 있다. 고아라는 특성상 둘만의 끈끈한 관계, 한 명의 선택에 대한 다른 한 명의 배려, 그리고 가족같은 사랑과 한 사람의 소망을 들어주고자 선택한 죽음을 불사한 희생, 삶의 의미까지 이 단편 안에 잘 녹여냈다. 그동안 도묘필기에서 나왔던 모든 기술들을 이 둘이 펼치는 데다 정통 장씨 혈통자의 불로장생에 관한 미스터리를 더했다.  
 
장씨 성을 가진 이들의 이야기로 샤오꺼가 등장하지 않을까 기대했지만, 역시 나오지 않았다. 거의 마지막 부분에 장계산이 잠깐 등장했다. 오사적사가필기에 예고되었던 장계산의 마지막을 보여주는 이야기는 아니었다. 
 
도묘필기 본편을 읽을 때는 족장인 장계산과 샤오꺼가 겹치는 시간이 있는 것 같아 이상하다고 생각했었다. 장계산이 족장이 아니란 것이 확실히 나왔으니, 이제야 샤오꺼의 아주 오래 전의 끊어진 기억들에 관한 것이 이제 제대로 이해가 된다.
 
이 책 안에 2개의 파트로 나누어져 있는데, 두번째 파트의 스토리는 ~ing 중으로 결말 없이 끝났다. 이렇게 또 한 권의 중국어 원서를 마쳤다. 
 
 
 

중계지극해청뢰 상권 원서 완독 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