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튤립 구근 캐기 작년 11월에 심은 튤립 구근이 올해 4월 한 달 동안 꽃이 찬란하게 피어난 뒤 졌다. 정말로 짧고 아름다운 생을 보여주었다.  다른 꽃에 비해 개화 기간이 짧아 항상 아쉽지만, 월동하고 기특하게 피어난 것을 보고 있으면 애착이 가는 꽃이다. 올해 5월 중순. 어김없이 줄기만 남아 튤립이 피었다는 흔적만 남은 자리에 서서 튤립 구근을 뽑으러 들어갔다.     장화와 면장갑을 끼었다. 올해는 호미가 아닌 새로운 도구가 등장했다.     튤립 줄기와 잎을 보고 섰다. 구근을 상처 없이 뽑기 위해 깊이 들어가야 하기에, 새로운 도구가 참 유용했다. 튤립 줄기가 아닌 10cm 정도 거리에서 푹 깊이 들어가는데, 때로는 구근이 휘어 들어가 있어 상처가 나기도 했다. 열심히 줄기 밑을 따라 구근이 다칠 새라 거의 .. 2024. 5. 18.
5월의 남사 꽃시장 5월 초, 다시 남사화훼단지를 가게 되었다. 같은 곳으로 갔는데, 지난 달과는 또 다른 꽃들을 만날 수 있었다. 좀 더 핑크톤이 많아졌다. 한 달 만에 와도 역시 기분이 좋아지는 곳이다.     유난히 눈길을 사로잡았던 호접란. 선명한 자주빛이 눈동자에 깊이 들어온다.찾아보니 나비를 닮아 '접'이 들어갔다고 한다. 식물 관리를 잘 못하는 관계로, 왜인지 모르게 까다로워보이는 이 식물에 손이 나가지 않는다. 본가에 드릴까 한참 고민하다 어머니의 취향도 고려해야 하므로 구입하지 않았다. 어머니를 모시고 다시 와야겠다.     노지에서 월동하는 식물이 가성비(?)가 좋기 때문에, 월동식물을 주로 찾는다. 작고 귀여워서 구입했다.     일일초라고 한다. 이 꽃도 너무 예뻤다. 역시 바로 손이 갔다.  가격도 .. 2024. 5. 11.
AI 2024를 읽고 올해 1월부터 읽으려고 노력했던 AI 2024를 다시 도서관에서 빌려왔다. 저자인 김덕진 소장님은 몇 년 전부터 삼프로tv에 빅데이터 전문가로 나왔을 때부터, 송길영 님과 함께 이름을 검색해서 찾아보던 분이다.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고, 어쩌면 내가 늦게 본 것일지도 모르는 AI 트렌드에 대해 잘 나와있다. 각 AI 싸이트와 책을 보며 따라 할 수 있도록 화면 캡처를 제공해 쉽게 따라 할 수 있다. 어느 정도는 쫓아가기도 했고 쫓아가고 싶었다. 문제는!! 이해를 하고 싶지 않다는 것이다. 나이가 들어버려서라고 핑계를 대고 싶을 뿐.  역시 AI 관련 주식을 사두길 잘했다는 생각과 함께 이해하고 싶지 않았다. 어렵다.  벌써 유료버전으로 바뀐 것도 있거나, 나에게 유용할 것 같았던 감마의 결과가 그렇.. 2024. 5. 5.
소나타 DN8 앞유리 교체 후기 식당 주차장에서 앞 범퍼를 긁혀 사업소에 차를 맡겼는데, 돌빵을 맞았다고 했다. 지난번 돌빵 맞아 금이 갔던 조수석 앞 유리, 딱 그 자리에 또 돌빵을 맞았다. 아래까지 금이 가버려서 이번에 앞유리를 교체해야 할 판이었다. 사업소에서 교체해 주는지 문의했으나, 어차피 유리 전문 업체에 맡긴다고 직접 알아보라고 했다. 동네 한 곳과 사업소에서 추천해준 곳, 두 곳을 문의를 했다. 그냥 'DN8 앞유리' 비용을 문의했더니, 20가지가 넘는다고 한다. 차대번호를 알아야 정확히 견적을 낼 수 있다고 했다. 차대번호는 자동차등록증에 있어 알려주었다. 습기제거, 하이패스 인식기능 또 뭐가 있다고 했으나 기억은 안 난다. 비용은 한 곳은 현금가로 43만 원, 다른 한 곳은 40만 원이었다. 신용카드로 결제 시 10%.. 2024. 4. 29.
월동한 튤립들, 뿌듯하다 작년 11월 말에 심은 튤립 구근들이 드디어 꽃을 피웠다. 튤립 구근 심기는 아래 포스팅 참조 추가 튤립 구근 심기약 보름 전인 11월 말에 100개의 튤립 구근을 심었었다. 생각 외로 심은 면적이 너무 적어서 무척 아쉬운 마음이 들었다. 고민고민하다가 후회하지 말고 더 심어보자는 생각에 인터넷으로 100개를 yuko.tistory.com 이번 겨울에 추워서 어떡하나 싶었다. 메말라 보이는 딱딱히 언 땅 아래 있던 구근들. 심지 않은 자들이 눈 오는 날에는 눈을 쓸어 모아 그 위로 올려놔 속이 부글부글했다. 구근들이 더 추울 것 같아 걱정이었다. 10cm 정도 땅을 파 심었지만, 10cm는 그다지 깊지 않기에 얼지 않고 잘 버텨주길 겨울 내내 바랐다. 2월에 잠깐 따뜻해질 때쯤, 여전히 딱딱한 땅이 갈라.. 2024. 4. 19.
세종문화회관 BAF 2024 미술전시회를 다녀와서 세종문화회관은 처음이다. 그림에 문외한이지만, 지인을 통해 어찌어찌해서 가게 되었다. 세종문화회관 1층 미술관 옆에 북라운지가 있었는데, 여유있게 책을 읽는 사람들이 무척 부러웠다. 광화문은 좋은 곳이다. 그리고 그 바로 뒤에 있는 미술 전시회장이다. 4월 10일~4월15일까지의 전시여서 지금은 끝났다. 우리나라 작가들의 작품들이 있었는데, 예상보다 많았고 기대 이상 재미있었다. 사람이 많지는 않아서 한 작품을 천천히 음미할 수 있었다. 입구부터, 그림은 그림만이 아니구나.. 자세히 보면 느껴지는 시공간의 무상함이 느껴졌다. 그리고 사진처럼 정밀하면서도 어디로부터 왔는지 모르겠을 빛. 그림에 이끼가 많다. 이끼는 빛이 없는 곳에서 자란다. 하지만 사물들은 모두 빛을 받은 듯 밝다. 빨간 옷을 입을 여자와.. 2024. 4. 17.
꽃구경은 용인 남사화훼단지로! 봄이다. 꽃구경이라면, 몇 군데 돌아다녀도 역시 최고는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남사읍에 위치한 남사화훼단지라고 생각한다. 구경하다가 마음에 드는 꽃과 화분까지 저렴하게 가져올 수 있다. 2022년부터 봄마다 가는 남사화훼단지를 향해 올해도 출발했다. 집에 있는 식물을 좀 더 큰 화분으로 옮겨야 했기에, 화분부터 구경했다. 화분을 고른 후 본격적으로 꽃 구경에 들어갔다. 전에는 없던 것 같은 기억이다. 꽃에 대한 설명과 키우는 방법, 가격이 모두 쓰여 있다. 일일이 물어보기 힘든 소심한 초보자에게 더없이 반갑다. 게발선인장이 이렇게 예뻤었나?? 우리 집에 있는 게발선인장은 2~3개 정도 가끔씩 꽃이 피고, 게발처럼 생긴 잎 때문에 별로 애정을 갖지 못했다. 이렇게 만발한 게발선인장이라니! 영양을 주어야 하나.. 2024. 4. 13.
조양 두유제조기 메뉴 한글 설명 지난번 본가에 놀러 오신 분들에게 한글 설명을 드린 후 블로그에도 포스팅했었다. 유입량이 가끔 있어서 이번에 본가에 간 김에 본가에서 사용 중인 중국 두유제조기 DJ12A-260의 메뉴에 대한 설명도 포스팅해 본다. 귀찮다고 방치되어 있는 것을 사진 찍어서 먼지가 좀 보인다. 왼쪽에 '선택'을 눌러 오른쪽의 메뉴에 불이 들어오면 오른쪽에 있는 '시작' 버튼을 누르면 된다. 가장 첫 번째의 '콩물'에 불이 들어오면 두유가 만들어진다. 두유가 정말 잘 갈아진다. 이외에 김장할 때 풀 쑤는 것이 힘들다하셔서 이것으로 풀을 만들어보았는데, 뭉치거나 가라앉는 것 없이 정말 깔끔하게 풀이 만들어진다. 종종 사용 중이다. 죽은 한국식 죽을 기대하면 안 된다. 죽은 추천하지 않는다. 죽 기능을 원하면 한경희 생활과학을.. 2024. 4. 10.